강원랜드 빛과 그림자 '카지노 23년 비사' 책으로 나왔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설립 이후 23년간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책이 나왔다.

홍춘봉 프레시안 강원지역본부 취재기자가 10일 출간하는 '강원랜드 이야기'다.

홍 기자는 20여 년간 강원랜드를 담당하면서 만난 강원랜드 관계자, 카지노 업계 전문가, 갬블러 등 수많은 인물을 취재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아라비안나이트'라는 부제의 책에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설립 과정부터 착공, 개장, 운영에 이르기까지의 비화를 공개했다.

1995년 3월 1일 사북 3·3 투쟁의 심야 협상, 대기업이 주도하는 강원랜드의 민영화 검토, 말레이시아의 카지노 회사의 강원랜드 인수 추진 등 숨겨진 이야기를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통해 세상 밖으로 처음 꺼냈다.

강원랜드 회원영업장, 가짜 무기 중개상, 강원랜드를 접수하러 왔다는 50대 여성들, 7시간 만에 17억 원 딴 사기도박, 고액 칩 위조사건 등 에피소드도 책의 흥미를 더한다.

홍 기자는 1997년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방문을 계기로 카지노 산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등 30여 차례 방문하는 등 카지노 전문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9일 "책의 내용은 모두 강원랜드의 투박했던 역사의 숨결이고, 강원랜드 빛과 그림자"라며 "강원랜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카지노리조트로 발돋움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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