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숨통 트이나…해외고객 1년 9개월 만에 방문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 제주도내 카지노에 해외 고객이 방문하면서 업계의 숨통이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8일 한국과 싱가포르간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 이후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중 4명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18일 오전 6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 곧바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았다.

이들은 드림타워에 머물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를 비롯해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방문했다.

도내 카지노에 해외 신규 고객이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연내 50여명에 이르는 싱가포르 VIP 고객이 드림타워 카지노 방문을 예약해 놓은 상태”라며 “트래블 버블 시행 이후 소규모 그룹의 싱가포르 관광객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고객 방문은 위기에 놓인 카지노업계 회복의 첫 단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은 693억원으로 전년(1903억원) 대비 63.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카지노 입장객이 2019년 36만9409명에서 지난해 16만6873명으로 54.8%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카지노 이용객 대부분은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신규 고객은 없다시피 했다.

매출 감소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도내 8개 카지노 중 5곳은 현재 휴업 상태다.

그동안 카지노업계는 조속한 국제선 운항과 무사증 재개 등을 요구해왔다.

출처 : 뉴제주일보(http://www.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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