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세븐럭카지노, 서울드래곤시티로 옮긴다..단독 협상자 선정

앞서 GKL은 밀레니엄힐튼 호텔에 입점해 있는 세븐럭 카지노의 사업장을 선정하는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11월 10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 선정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서울드래곤시티가 단독 입찰했다. 경쟁 입찰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됐지만, 재입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절차를 전환해 서울드래곤시티가 단독 협상자 지위를 통보받았다. 입찰 자격을 갖춘 서울 강북권 호텔 대부분이 구축 건물로 향후 카지노 영업 용도에 적합한 구조로 변경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2017년 11월 영업을 시작한 신축 호텔이다. 저층부의 층고를 높게 설계해 카지노시설 입점에 적합하며, 대형 집객시설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췄다. 서울드래곤시티에는 아코르호텔 브랜드를 적용한 호텔 4개(그랜드머큐어, 이비스스타일, 노보텔, 노보텔스위트)가 들어서 있다. 전체 1700개 객실에 4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를 갖췄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집객 효과가 크다. 호텔 홍보 효과에 건물 가치 상승까지 예상되는 만큼 서울 드래곤시티의 든든한 캐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카지노 유치는 서울드래곤시티를 개발한 서부T&D뿐 아니라, 12월 10일 상장을 앞둔 신한서부티엔디리츠 투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서울드래곤시티 4개 호텔 중 그랜드머큐어호텔(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을 편입하고 있다.

앞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11월 17~18일 이틀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56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1월 24~26일 사흘간 진행된 일반 공모에서도 155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관계자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5년간 평균 예상 배당률은 6.25%고, 공모주를 받을 경우 상장 후 첫 13개월간 약 8%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