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폐광지역 발전포럼]“정부 강원랜드 규제 완화 통해 지역 자생력·경쟁력 향상 가능”

폐광지역과 강원랜드는 공동운명체이며, 강원랜드의 운영 상황에 따라 지역경제가 좌지우지되는 매우 밀접한 연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020년 강원랜드는 4,3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방역 지침에 따라 카지노는 정상 영업일수가 53일에 불과했고, 부분적 영업일이 89일이었다. 입장객도 1일 200~800명으로 제한하는 등 장기휴장과 다를 바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은 주변 상권에 직접적 영향을 초래했다. 숙박업소 98개소 중 4개소가 폐업했고, 식당·유흥업소 500개소 중 32개소가 폐업했다. 나머지 영업장도 대부분 휴업 또는 정상영업 이익 대비 반 토막도 안 되는 매출을 기록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법인 및 개인택시 194대 중 대부분의 택시가 번호판을 반납하거나 장기휴업에 돌입했고, 사원 302명은 사납금도 납입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도 예외 없이 카지노 영업 중단으로 강원랜드 종사자 대부분이 무급휴직에 들어가고, 3/4분기까지 강원랜드는 32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폐광지역 경제에 2년 연속 막대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강원랜드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절대적이고, 하나의 산업 분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이제 산업생태계를 다양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폐광지역 사회의 중요한 숙제가 됐다.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우선 강화해야 하는데, 정부의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강원랜드가 규제 개선 속에 경쟁력을 높여 친환경 복합리조트로 발전해 나가고, 지역 물류 여건이 개선된다면 지역 자생력과 경쟁력 역시 높아질 것이다.

정리=김영석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