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라호텔 카지노 30년만에 이전 롯데호텔 낙점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신라호텔에 자리잡은 카지노 영업장이 30년 만에 경쟁 호텔로 둥지를 옮긴다.

9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제주 신라호텔에서 아람만카지노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청해가 인근 롯데호텔로 영업장을 옮기는 소재지변경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애초 카지노 사업자는 1991년 7월31일 신라호텔 카지노에 영업장 허가를 받았다. 이후 수차례 인수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청해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지노 유치사업을 해왔던 청해는 2019년 10월 마제스타로부터 카지노 사업을 인수했다. 청해는 인수 직후 재무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청해측은 적자폭을 낮추기 위해 영업장 면적도 기존 1366㎡에서 1170㎡로 줄이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제16조(변경허가 및 변경신고 사항 등)에 따라 영업소 소재지 변경을 위해서는 제주도의 변경허가를 받아야 한다.

청해측은 소재지 변경을 위한 영향평가서를 제주도에 제출하고 조만간 정식으로 변경허가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변경허가시 롯데호텔은 1년만에 다시 카지노 영업장을 유치하게 된다. 당초 롯데호텔 내 엘티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주)이 인수해 영업장을 제주시내 드림타워로 옮겨 운영하고 있다.

1995년 12월 허가를 받은 제주칼(KAL)호텔 내 메가럭 카지노도 한진그룹의 건물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영업장을 옮겨야 할 상황에 놓였다.

제주에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 중 절반인 8곳이 몰려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방객이 급감하면서 현재 5곳은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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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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