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카지노 무산…재시작이냐 변화냐
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결국 무산된 가운데, 관계 기관들이 제각각 활성화 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갔다. 기존대로 카지노와 복합리조트를 집적화할지, 주거단지 등으로 노선을 변경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 무산으로 인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각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우선 인천경제청은 이달 말 용역업체를 선정해 내년 3월까지 영종 및 골든테라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활성화 방안 마련 용역에 나설 예정이다. 골든테라시티를 포함,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호텔이 위치한 영종 관광 산업을 어떻게 연계해 개발할지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 알에프케이알(RFKR, 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이 제출한 사업 기간 연장 신청을 불승인했다. 2014년 국내 사전적격심사를 통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예비 허가를 받은 RFKR의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당초 사업 기간은 2018년 3월까지였다.
하지만 사업비 조달 문제로 지연되다가 2020년 2월 공사가 중단됐다. RFKR 측은 그동안 사업을 네 차례 연장했지만, 다섯 번째 연장 신청은 문체부 승인을 받지 못했다.
수년을 답보하던 골든테라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결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예비 허가를 받은 지 10년 만에 무산됐고, 반년이 지나서야 관계 기관들은 골든테라시티 활성화를 위한 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섰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iH가 골든테라시티 활성화를 위해 협의체(TF)를 가동하기 시작한 건 지난 4월이다. TF는 신규 사업자를 발굴하는 동시에 사업 방안을 모색하고, 이곳을 주거·교육 기능을 강화한 정주형 주거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iH 역시 인천경제청과 별개로 내년 4월까지 '미단시티 조성사업 미분양 토지 매각 활성화 관련 용역'을 벌인다. 해당 용역은 미분양 토지 활용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된 것인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 중단 여파로 지난해 10월 과업이 중지됐다.
하지만 3개 기관이 참여하는 TF가 가동되면서 무산된 카지노 복합리조트 대안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지난 8월 재개됐다. iH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카지노·관광 쪽으로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영종의 관광·레저 산업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용역사와 협의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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