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대가로 원산에 카지노”…싱가포르처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에 무엇을 요구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이 원산에 추진 중인 카지노 개발사업에 미국 자본 유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지는데요, 

도시국가이 싱가포르의 개발 전략도 원산의 발전 모델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명물이 된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입니다. 

"도박은 안된다"던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총리의 오랜 반대를 꺾고, 

싱가포르가 초대형 카지노를 허용하면서 유치한 호텔입니다. 

이후 싱가포르에는 2만개의 일자리가 생겻습니다. 

김정은은 화요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내일 이곳을 들러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그는 올 신년사에서 자신의 고향인 원산을 '관광지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고,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 1월 1일)] 
"올해에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하고…" 

미국에겐 북한의 카지노 산업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모레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대가로 미국기업의 원산 투자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찬일 / 북한세계연구소장] 
"원산을 하나의 롤 모델로 제시하면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확대할 수 있고 외화 획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원산을 개방체제를 실험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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