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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움막에 주저앉은 ‘카지노 앵벌이들’

보헤미안 3 1316 0 0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걸고 처음으로 내국인의 출입을 허용한 정선 카지노가 오는 10월28일이면 개장 18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정선 카지노는 지역민 고용을 창출하고 지방 세수를 증대하는 나름의 구실을 했으나, 도박중독자를 양산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에는 한계선에 내몰린 서민들이 정선 카지노를 찾는 사례가 많아졌다. 가산을 탕진한 뒤 집에 가지 못하고 정선 카지노 일대에 자리잡은 이른바 ‘카지노 앵벌이’의 세계를 살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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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사북읍의 옛 동원탄좌 건물에 탄광 노동자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 그 뒤편 위로 정선 카지노 건물이 보인다.

“행복하세요?” 최아무개(31)씨가 기자에게 자꾸 묻는다. 요즘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질문이다. 어떻게 살면 행복해질 것인가? “적어도 여기 있으면 행복하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지요.” 그는 지난 1월, 생전 처음으로 정선 카지노를 찾았다. 급기야 카지노가 있는 정선 사북읍에 눌러앉았다. 지난 9월9일, 기자가 그를 처음 만난 곳은 사북역이었다. 돈이 있으면 근처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잔다. 돈이 없으면 역에서 잔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모텔에는 가지 않는다. “혼자 모텔에 있으면 자살 같은 안 좋은 생각을 자꾸 하기 때문”이다. 모텔이 아닌 곳에서 그는 다른 생각으로 잠을 설친다. 밤마다 “여길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 상황도 좋지 않은데 (사북에서) 나간다고 뭐가 될까 싶어서” 포기한다.

그가 처음 정선 카지노를 찾은 것은 순전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금융위기 여파가 그가 운영하던 PC방에도 불어닥쳤다. 울적한 심사를 달래볼까 싶어 사북에 놀러왔다. 7만원을 잃었다. 일주일 뒤에 10여만원을 들고 다시 왔으나 모두 잃었다. “그 다음부터 악의 구렁텅이로 들어갔다”고 최씨는 말한다.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았다. 7개 카드의 서비스 한도가 넘을 때까지 돈을 따지 못했다. 그 뒤로 사북을 떠나지 못했다. 지금 카드빚만 1천만원 정도다.

한때 중산층이었으나 지금은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하는 최씨 같은 이들을 이곳에선 ‘카지노 앵벌이’라 부른다. 도박중독자 치유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임인자 희망센터 사무국장은 “이 지역의 카지노 노숙자가 1천여 명이고 도박중독자는 2천여 명”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카지노 앵벌이들이 말하는 규모는 훨씬 크다. 2000년 10월 카지노 개장 때 이곳을 찾았다 9년째 눌러앉아 사는 50대 남성 김상익(가명)씨는 “앵벌이들이 대략 5천∼6천 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앵벌이 5천~6천명은 될 것”

추정치에 차이가 나는 이유가 있다. 지역 주민은 카지노에 한 달에 단 하루만 출입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도박중독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책인 셈인데, 그 결과 장기 체류 중인 카지노 앵벌이들은 절대로 인근 지역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다. 외지인의 경우엔 한 달에 15일을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사북 인근에 실제로 거주하는 카지노 앵벌이의 정확한 수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된 바가 없다.

이곳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은 지난해 경제위기 이후 정선 카지노가 있는 이곳 사북·고한읍에 들어와 지내는 카지노 앵벌이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최근에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은 과거처럼 수억원씩 탕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몇 푼 들고 왔다가 주저앉는 경우가 많지요.” ‘1세대 앵벌이’ 김상익씨의 분석이다. 사북에서 전당사(전당포)를 운영하는 김아무개씨는 “예전엔 외제차·고급차가 많이 들어왔는데 요즘엔 국산 중형차를 맡기러 오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많은 카지노 앵벌이들이 이곳에 뿌리를 두고 먹고사는 방법이 있다. 가장 유력한 수입원은 카지노의 테이블 좌석을 배정받은 뒤 자릿세를 받고 파는 일이다. 정선 카지노는 매일 밤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신청을 받아 다음날 카지노 입장 순서번호를 무작위로 배정한다. 400번대 안쪽의 번호에 걸리면 블랙잭(카드의 합이 21점 또는 21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나 바카라(두 장의 카드를 더한 수의 끝자리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 테이블의 의자를 차지할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중독성이 강하다.

작은 돈을 걸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오후 5시 이후 큰돈을 들고 와 ‘진짜 도박’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릿세를 받고 판다. 주말이 되면 블랙잭 좌석은 35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잠을 자기 위해 인근 찜질방에 들어가는 데 8천∼9천원을 내고 하루 한두 끼 밥을 먹고 담배를 사서 피우는 데 1만원이면 충분하니까 하루 최소 용돈은 2만원 정도다. 한 달에 좋은 번호 두 번 정도만 걸리면 먹고사는 데 큰 지장이 없다. 카지노 앵벌이의 삶이다.

또 다른 수입원은 대리 베팅이다. 블랙잭이나 바카라 모두 베팅 최고 한도가 30만원이다. 이게 성에 차지 않는 ‘큰손’들은 앵벌이들을 동원한다. 미리 거액을 나눠주고 자신의 뒤에 서 있게 한 뒤 자신이 30만원을 걸 때마다 앵벌이들도 똑같이 30만원씩 걸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씨는 “9월 중순에 어떤 사람이 5천만원을 들고 와서 ‘8핸디’를 했는데 나도 끼었다”고 말했다. ‘8핸디’란 8명의 앵벌이를 동원한다는 뜻이다. ‘5천만원 사나이’는 한 번에 최고 270만원까지 베팅을 한 셈이다. 카지노 앵벌이는 딴 돈의 5% 정도를 수고비로 받는다.

다른 카지노 앵벌이들에 비해, 최씨는 그나마 큰돈을 날리지 않고 앵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다. 지난 9월9일, 사북오거리에서 처음 만난 40대 후반의 박아무개씨. 그는 이날 아침 소주 두 병을 마시고 카지노에 들어갔다가 저녁 무렵까지 라면 하나로 끼니를 때웠다. 그가 사는 곳은 근처 야산. 비닐로 엮은 움막이 그의 집이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가서 자는 돈까지 아끼기 위해서다. “인생을 마무리지으려고 두 달 전에 사북에 왔어요.” 그렇게 말하는 표정이 담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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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그래그래 2018.11.11 22:58  
탄광막장이 아니라 카지노막장의 삶이군요
모스코스 2018.11.15 14:27  
앵벌이 ㅎㅎㅎ
Sadthingnothing 2018.12.02 12:19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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