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카지노 방불' 수억대 도박장 운영 조폭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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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에서 카지노를 방불케하는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도박장 운영 총책 서모씨(37)를 구속하고 김모씨(20) 등 도박 운영자 및 참여자 21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인 서씨는 지난 10월부터 제주시 노형동의 한 술집서 후배 조직원 2명과 함께 매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수억원대의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선수모집책, 자금관리책, 서빙 등 역할을 분담시켜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관리했으며, 네이버 SNS 밴드를 이용해 도박 참여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과거 카지노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딜러를 고용하고 카지노 테이블까지 설치했으며, 현금을 칩으로 교환해 배팅하는 방식으로 도박장을 운영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10여일간 잠복 근무 및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을 확인, 현장을 급습해 A씨를 포함한 22명을 검거하고 판돈 2700만원과 칩 8000여개, 카드 132박스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무허가 카지노 운영 혐의를 물어 관광진흥법 위반 여부 등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강경남 제주지방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장은 "도박 참여자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으로 한창 사회경제적 활동을 할 나이에 도박에 빠져들어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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