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훈풍에 뜨는 카지노

카지노업종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증가와 일본의 파친코 시장 규제 강화에 따른 긍정적 전망이 나온 덕분이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정부의 단체관광객 규제 해소 조짐이 보인다. 2016년 8월 사드 보복조치 이후 장기간 모멘텀 부재를 겪어왔던 카지노, 호텔, 면세점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 면세점이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수요 위축이 예상되면서 'Q(물량) 성장'을 기대할 곳은 카지노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효과로 내년에는 외국인 카지노 방문객이 증가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내년 3월 집객 설비의 식음료장과 상점 입점을 완료하고 대규모 중국 관광객 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남북 화해무드 조성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올해 10월 누적 기준 약 240만명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의 일본 VIP 드롭액은 올해 9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전사의 일본 VIP 드롭액은 2조원으로 33%가 각각 증가했다"며 "일본 파친코 시장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였지만 27일 장중 4% 상승하며 2만원선 문턱까지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11월부터 순매수세를 강화해 최근 한 달간 총 240억원 넘게 사들였다.

지난달 드롭액이 크게 상승한 GKL 역시 반등 채비를 갖추고 있다. 27일 2만480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이날은 0.40%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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