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이용객 절반 이상 '만족'…신뢰도는 의문

제주도내 카지노의 이용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문조사 참여율이 17%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 설문조사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14일까지 2개월간 '2018 카지노 이용 건전 체감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대상은 공즈, LT, 파라다이스제주, 제주썬, 랜딩, 로얄, 팔레스, 마제스타, 메가럭 등 8곳의 시설 이용객 447명이다. 설문 결과, 카지노 시설 만족도는 이용객 59.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부정 의견은 8.2%이며, 보통은 32.0%로 조사됐다. 문항별 만족도를 보면, 카지노 게임 51.6%, 딜러 전문성·친절성 58.1%, 안전성 62.1%, 쇼핑·관광·문화상품 연계성 56.7% 등으로 나타나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배포한 설문지 2800부 중 477부(17.0%)만 회수된 데다, 문항도 카지노 편리성·청결성, 딜러 전문성·친절성 등으로 단순화돼 실질적이면서 체감적인 지표 결과를 얻기에는 한계라는 지적이다.  도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카지노 건전 체감도에 대한 계량화·수치화 등의 객관적인 지표로 개발하고 카지노 산업 육성 및 정책 자료로 활용하는 만큼, 체감적인 지표 문항과 정확성·신뢰도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설문 당시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독려를 했지만 참여를 꺼려하는 이들이 많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구체적인 설문 표본을 늘리는 등 신뢰도·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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