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일본·동남아 큰손들이…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 15%↑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사드 후유증이 잦아든데다 지난해 완전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로 일본, 동남아시아 VIP 유입이 늘어난 덕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카지노 잠정 매출액을 6383억원으로 집계했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2017년 대비 15% 늘어난 규모다. 실적 회복의 모멘텀은 일본, 동남아 신시장 공략에서 찾았다. 파라다이스시티 합작사인 일본 세가사미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일본 VIP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사드 이후 공략에 나선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8년 3분기 기준 일본인 VIP의 카지노 드롭액은 전체의 37%로, 기존 큰 손이었던 중국인 VIP 25% 보다 높았다. 직전인 2017년엔 중국 VIP가 37%, 일본이 30%대를 차지했었다. 동남아 등 기타 신규  VIP가 차지하는 드롭액은 22%로, 전년(17%)과 비교해 확대됐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동남아 등에 신시장 영업팀을 파견해 신규 판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 영종 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 ⓒ 파라다이스 올해 거는 기대도 크다. 파라다이스는 오는 4월 파라다이스시티 내 테마파크 시설 ‘원더박스’ 의 개장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최대 규모 시설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2017년 4월, 2018년 9월에 1·2차로 나눠 개장했다. 2차 시설의 일부였던 인천 시내 면세점 엔타스가 최근 개장했고, 오는 4월 원더박스가 오픈하면 준비된 모든 시설이 공개된다. 지난해 9월 2차 시설 개장 당시 파라다이스는 모든 시설이 공개되는 2019년엔 파라다이스시티가 단독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드 해빙 분위기, 일본인 VIP 매출 증가로 올해 시장 상황을 전년과 비교해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2차 시설 개장이 완료되는 시점인 올 4월 방문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맞춰 신시장 마케팅 등 관련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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