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변신 성공할까?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지금 강원랜드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고,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 고쳐야 할 부분이 많아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게 됐다(1월24일)”

“지금 강원랜드는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 오늘 포럼을 통해 저를 포함한 우리가 왜 혁신을 해야 하는지, 선진기업들은 어떻게 일류기업이 됐는지, 강원랜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혁신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하자(4월13일)”

“지금 강원랜드는 과거의 채용비리 문제,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매출총량 준수 강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변화하는 일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5월11일)”

“최근 우리 강원랜드는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모두의 가슴 속에 반성과 새로운 출발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새겨지길 진심으로 바란다(5월28일)”

“자기 주도적 혁신 실천을 통해 윤리적인 공기업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한다. 우리 함께 지속적인 혁신을 실천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투명하고 공정한 공기업이자 국민이 신뢰하는 강원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6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강원랜드의 문태곤 대표가 지난해 12월 대표직을 맡은 후 했던 발언들이다. 문 대표는 지난 6개월간 강원랜드의 현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가 ‘채용비리 공기업’이라는 딱지를 떼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2012년~2013년에 선발된 신입 교육생 518명 중 95%인 493명이 청탁 등으로 부정 채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들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 이 사건으로 지난 11월 강원랜드 최흥집 전 사장은 구속됐다.

문 대표는 취임 직후 다음 달 문 대표 직속으로 조직혁신TF 팀을 출범시켜 내부 문제를 진단하고 인사·조직 혁신 작업을 전담하게 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혁신 자문단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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