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中관광객 전년比 32%↑…면세점·카지노株 등 수혜 

지난해 12월 관광목적의 중국인 입국자가 전년 대비 32%나 증가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중국인 입국자가 전년 대비 16% 증가에 이를 것이라며 면세점, 외국인 카지노 관련 종목의 수혜를 전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지난 12월 관광목적의 중국인 입국자는 총 34만 5135명으로 지난해 대비 32.2%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간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해 559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12월 출국자는 249만 5279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입국자는 132만 4119명으로 16.8% 늘었다. 이 중 중국인 입국자는 총 41만 6279명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일본인 입국자는 25만 8521명으로 전년 대비 33.5% 늘며 성장률이 높은 편이다. 단체 관광객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성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1월에 입국한 것은 일부 면세점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으나 아직 대규모의 회복을 얘기하긴 이르다”며 “단체 관광객의 본격 회복을 위해선 전세기 증편이 필요한데 아직 소식은 없다. 올해 봄(5~6월) 부터 중국인 입국자수 회복이 본격화되면 연간 중국인 입국자 650만명 수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 면세점, 외국인 카지노 종목이 수혜라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올 때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는 면세점, 호텔, 화장품 등”이라며 “호텔신라(008770)의 경우 1월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우려에 비해선 높아 예상 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외국인 카지노의 중국인 단체 매출 기여도는 5%로 낮긴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레저 업종의 톱픽으로는 호텔신라를 꼽고,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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