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마카오’ 중국 돈이 일으킨 캄보디아 카지노 붐, 그 이면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의 주요 거점지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 차이나머니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 프놈펜과 고속도로로 이어질 예정인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은 카지노 사업과 관련해 차이나머니의 이목을 끌며 ‘신(新) 마카오’로 거듭나고 있다. 카지노 붐은 시아누크빌 지역 경제를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도시의 급속 팽창으로 범죄 위험 증가·인구 급증 등의 부작용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채널뉴스아시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남서부에 위치한 조용한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가 대거 들어서며 신 마카오로 거듭나고 있다. 시아누크빌에서 현재 공사중인 중국인 소유의 카지노만 약 50개. 기존의 카지노와 새로 짓고 있는 카지노를 합하면 시아누크빌에는 모두 88개의 카지노가 있는 셈이다.   이처럼 중국 자본이 몰리면서 시아누크빌은 엄청난 속도의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5배 가까이 급등했으며, 지역 소득은 2배로 늘었다. 경제가 활성화되며 일자리 역시 크게 늘고 있는 추세. 2017년 기준 시아누크빌에 들어선 중국 기업은 94개로 이들이 창출한 일자리는 1만6000여 개에 달한다. 윤 민 시아누크빌 주지사는 “중국 자본 덕분에 현지인들의 형편이 크게 나아졌다”며 “모든 주민에 황금과 같은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급성장이 시아누크빌의 ‘캄보디아 색’을 없애고 현지 주민들의 사업 불황·범죄 위험 증가·인구 급증 등의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많은 현지인들은 중국인 대거 유입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아누크빌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수는 지난 2년간 급증, 지역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17년 중국인 방문객 수는 12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4배나 증가했다.    이 지역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인 현지인 부 웅씨의 반응 역시 부정적이다. 그는 중국인들의 대거 유입으로 호텔 숙빅비가 크게 오르면서 이 지역을 방문하던 서구 관광객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장사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인들은 매운 향신료를 선호해 자신의 가게를 찾지 않는다는 것. 웅씨는 “중국인으로 창출되는 수익은 결국 중국인들에게만 돌아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은 중국인의 대거 유입으로 조직범죄·음주운전 사고·성매매 및 납치사건도 급증하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중국 자본의 유입 속도에 비해 금융범죄·돈세탁 방지 규제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캄보디아 내무부는 지난해 인구·인신매매·납치·성매매 등 범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서기도 했다. 윤 주지사는 “상황은 통제하에 있다”며 “문제가 일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을 마치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전략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인 바나리스 챙은 시아누크빌에서 촉발된 반(反) 중국 정서가 일대일로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챙은 “현지인들의 반감을 해결하기 위한 양국 정부 간의 지속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캄보디아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캄보디아를 사로잡는데 실패할 경우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지역인 메콩강 일대에서 일대일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