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관광객 모시러"…싱가포르 찾은 강원랜드 대표

강원랜드가 '2025년까지 리조트 이용객 53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직접 싱가포르 현지를 찾아 동남아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2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문 대표는 지난 28일 하이원리조트 싱가포르 지사에서 하나투어 싱가포르 지사를 비롯, 다이너스티, CTC 등 현지 여행사와 네트워크 미팅을 열었다. 다이너스티와 CTC는 싱가포르 현지 여행사 중 단체관광 유치 최대 실적을 보유한 싱가포르 대표 아웃바운드 여행사다. 
이날 문 대표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는 없는 한국의 사계절과 하이원의 계절별 즐길거리를 집중 홍보했다. 하이원리조트의 4대 테마인 '꽃, 바람, 숲, 빛'을 중심으로 조성한 슬로워 가든과 야생화 카트투어, 라이팅 월드 등 테마별 액티비티(즐길거리)를 소개해 현지 여행사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에 첸빈 CTC여행사 사장은 현재 판매 중인 하이원리조트의 'High1 GOGO Ski' 상품 외에 봄과 가을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클리포드 노 다이너스티여행사 사장 역시 올해부터 하이원리조트 4대 테마를 중심으로 한 별도의 상품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랜드는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비카지노 부문인 리조트 성장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2017년 리조트업계 최초로 싱가포르에 지사를 열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변국가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현지 여행사와 연계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문태곤 대표는 강원랜드가 자체개발한 슬롯머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체스터 츄아 리조트월드센토사 부사장과도 만났다. 슬롯머신 판매에 대한 기본 협의를 마친 두 사람은 판매계약 등 후속 업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