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혐의' 슈 '법정 패션' 1차 공판과 비교해보니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1세대 아이돌그룹 SES 멤버 슈(본명 유수영·사진)가 첫 번? 공판과 달라진 '법정 패션'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 단독 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슈의 해외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첫공판이 열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블랙 슈트를 입고 법원에 나타났지만 화려한 신발과 네일아트 탓에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자숙하는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패션이라고 지적이 이어졌다. 또 슈가 착용한 안경의 고급 브랜드와 가격까지 공개되자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가 고급 안경 브랜드 코르크를 착용했으며, 테 가격만 25만원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브랜드는 가수 윤종신과 김현철, 방탄소년단(BTS) 등이 착용해 이른바 '연예인 안경'으로도 불린다. 7일 오후 열린 두번째 공판에 출석한 슈의 복장은 예와는 사뭇 달랐다. 이날 그는 첫 공판 때 불거진 복장 논란을 의식한 듯 다소 검소한 차림으로 법원에 나왔다. 또 첫공판 때와 다른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검은색 정장에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었고, 손톱은 깔끔히 정리했다. 이날 슈는 도박 방조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다른 3명과 함께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검찰은 슈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슈의 변호인은 "슈가 10대 어린 나이에 데뷔한 뒤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어떤 사건에도 연루되지 않고 성실히 살아왔다"며 "봉사활동도 꾸준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참작해 관대한 처벌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슈도 최후 진술에서 "몇달 동안 하루가 너무 길었다"며 "실수로 많은 것을 느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앞으로도 더 반성하겠다"며 "주시는 벌 의미있게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반성의 뜻을 전했다. 앞서 슈의 도박 혐의는 미국인 박모(35)씨와 한국인 윤모(42)씨가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소재 파라다이스 워커힐 호텔 카지노에서 슈에게 약 6억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며 고소한 데서 비롯됐고, 이 소식이 같은해 8월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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