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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TV토론회서 대장동 논란 두고 '명낙대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마지막 TV토론회의 화두는 ‘대장동 논란’이 됐다.

후보들은 5일 오후 OBS 주관으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모두발언에서부터 “고발사주 의혹은 야당의 치부지만, 대장동 의혹은 민주당에도 큰 짐이 되고 있다. 분노와 상실감의 상당수는 저희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에 밤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지난번 토론회 때 대장동 이슈에 대해 이 지사는 민주당에 호재라고 답해 제가 좀 놀랐다"며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 앞에서 호재라고 할 수 있느냐. 전화위복 기회라고 하면 모를까 국민들 앞에서 호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제도적 한계 위에서도 5000억원이라도 환수했다는 것을 성과로 인정해주는 계기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노력하는 단체장이 어디에 있나. 제 성과를 홍보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저 같으면 그 당시 제가 시장이었다면 이 지사 같은 결정을 했다면 호재라고는 안 했을 것 같다. 감수성의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이 지사는 "2015년에는 부동산 불경기에 집값이 떨어져서 난리였다. 예상 이익 70%를 확정이익으로 환수했다"며 "2019년부터 집값이 올랐다. 총리하시는 동안 집값이 폭등해 그것 때문에 개발업자의 이익이 늘어났다"고 이 전 대표를 향해 역공을 폈다.

이 전 대표는 "국민 다수가 분노와 상실감에 공감하고, 그것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게 당연히 필요하다"며 "2018년부터 집값이 올랐다고 하는데 설계는 이미 이루어졌다"고 되받았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이 지사를 향해 "정치인의 사과나 책임은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다"라며 "나중에 기소가 더 되거나 하면 따로 입장표명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제도적 한계와 국민의힘의 극렬한 반대와 저항을 뚫고 나름 최선책을 찾은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회는 이날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당 중앙선관위는 8일 방송 3사(KBS·MBC·SBS) 주관 토론회를 추진하려 했지만, 이날 취소 결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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