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다 20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된 여성 스트리머 꽃팔이가 당첨금을 수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43회차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13일 꽃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위치 스트리머 '꽃팔이'(활동명)는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자신이 사 온 즉석 복권을 긁었다.

그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쳤고, 방송 화면에 당첨된 복권 2장을 공개했다. 스피또 2000의 1등 당첨금은 10억원으로, 2000원짜리 복권 2개 세트를 한꺼번에 구매하면 2매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어서 꽃팔이는 총 2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게 된 것.

이후 꽃팔이는 14일 새벽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동행복권 오피셜, 20억 1등 당첨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동행복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꽃팔이에게 "고객님, 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되신 겁니다"라며 축하를 건넸다.

꽃팔이는 이 영상에서 "당첨자 인터뷰로 은지원 꿈을 꿨다고 할 것"이라며 "그다음에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성공한 야붕이 FLEX'라고 쓰고 인삼을 그리겠다"고 예고했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이후 18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검은색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당첨자의 사진이 올라왔다.

얼굴 부분이 모자이크되고, 이 당첨자가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소개했기에 꽃팔이인지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인터뷰 내용과 당첨자 소감을 통해 꽃팔이임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이 당첨자는 "며칠 전 스피또 2000을 몇 장 샀고, 바로 긁어서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며 "안 믿어져 여러 번 확인했다.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지금은 괜찮아졌고 행복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으신가요?'라는 물음에 "가수 은지원씨가 꿈에 나와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함께 데이트는 하지 못했고 관련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는 꽃팔이가 예고한 인터뷰 내용이었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그는 자필로 쓰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도 "성공한 야붕이 FLEX"라는 글과 함께 인삼 캐릭터를 그려 넣어 꽃팔이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턱시도에 잔 들고…만반의 준비를 했다", "사진 유쾌하다", "개츠비 따라 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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