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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 밤 9시까지 616명, 292명↑…23일 700명 육박할수도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22일 다시 급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4명보다 무려 292명 많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진데다 대전 등 곳곳에서 다소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47명(72.6%), 비수도권이 169명(27.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34명, 경기 185명, 대전 58명, 인천 28명, 경북 21명, 강원 17명, 부산 16명, 경남 15명, 충북 10명, 충남 9명, 대구 7명, 세종 5명, 광주·울산 각 4명, 전남 2명, 전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71명 늘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46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33명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보면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한 교회·가족과 관련해 33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4명으로 불어났다.

방역당국은 교회 내 확산 출발점을 유치부 교사로 보고 있다. 이 교사는 전날 확진된 유성구 거주 일가족 8명 가운데 1명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이 양성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고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됐다.

당국은 현재 해당 교회 교인 및 이 교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선교회 대안학교 학생 등 15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지인·가족을 중심으로 10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주시의 인력사무소·지인과 관련해선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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