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처에 대해 줄곳 낙관론을 펼쳤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자신의 트윗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올렸다.  

8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했다며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참여에 감사한다"며 "강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정부의 북부 지역 봉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국가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대담하고 용기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그들은 진정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WHO는 이탈리아와 연대하고 있고 당신들을 계속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WHO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여전히 현실 분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잠시 줄었지만 아직은 단정할 단계가 아니고 이탈리아는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새 각각 133명, 1492명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봉쇄 여부를 놓고 이탈리아 정부를 높이 평가할 상황이 아니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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