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날 프랑스 내 확진자가 11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4시간 동안 336명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프랑스 당국은 코로나19 경보 단계를 현재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3단계 경보는 코로나19가 프랑스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프랑스 북부 우아즈주와 북동부 오랭주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탈리아 이후 유럽의 새로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 되고 있다. 9일부터 학교와 요양시설, 유치원들이 모두 2주간 잠정 폐쇄에 들어갈 예정이며 프랑스는 앞서 지난 1일 루브르 박물관도 문을 닫았다.

전날에는 프랑스 하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세 번째 환자가 나왔다. 앞서 프랑스 의회 스낵바에서 일하던 직원 한 명과 알자스 동부 지역 국회의원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일 자국민에 노인들과의 만남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며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도 이 조치가 '상식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들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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