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의 무료 와이파이, 안전할까?
비트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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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01:31
넷플릭스 TV 시리즈 센스8에서는 주인공인 노미(제이미 클레이턴 분)가 자신을 위협하는 적의 실체를 찾기 위해 와이파이를 해킹하는 장면이 나온다. 표적이 자주 찾는 카페에서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가짜 와이파이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전화기에 있는 연락처, 이메일, 통화목록, 비밀번호 등을 탈취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TV 시리즈에서는 악당을 찾기 위해 이러한 해킹을 시도했지만, 현실에서는 범죄다. 또, 이러한 창작물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충분히 가능한 범죄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가 아주 많다. 공공장소는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와이파이를 쓸 수 있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이러한 무료로 제공하는 공용 와이파이는 아주 편리하지만, 그만큼 보안 위협에도 많이 노출돼 있다.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할 것은 가짜 와이파이다. 해커가 마치 매장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인 것처럼 SSID(와이파이 이름) 꾸며 방문객의 접속을 유도하고, 이를 통하 악성코드를 심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의 공격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의 SSID는 크게 KT-starbucks와 KT_starbucks 등이다. 그런데 해커가 XT-starbus 같은 SSID를 만들어 방문객이 접속하도록 유도한다면 모바일 기기나 노트북 등에 있는 정보를 확인하거나 사용자가 웹에서 입력하는 입력하는 ID/PW등을 탈취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