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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늦었네…북한산·지리산 등 유명산 모두 단풍 '절정

북기기 0 388 0 0


북한산과 설악산, 주왕산 등 전국 유명산의 단풍이 절정에 달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무등산과 조계산, 가지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기상청이 단풍 정보를 제공하는 유명산 21곳에 모두 단풍이 물들었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전체의 20% 정도 물드는 시기다. 첫 단풍이 들고 약 2주가 지나면 산 전체의 80% 가량이 울긋불긋하게 물들면서 절정에 이른다.

설악산과 북한산, 오대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주왕산, 금오산,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 등 13곳은 이미 단풍이 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강원 인제 설악산 내설악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인제군 제공) 2021.10.28/뉴스1 © News1 김정호 기자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최대 보름 가량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이 가장 먼저 드는 설악산은 9월30일 첫 단풍이 들어 평년(9월28일)보다 이틀 느렸다.

북한산은 올해 단풍시작일이 1020일로 평년(1015일)보다 닷새, 주왕산과 지리산, 내장산은 각각 1025일과 1026일, 1029일로 평년(주왕산 1016일·지리산 1011일·내장산 1020일)과 비교해 보름과 열흘, 아흐레 늦었다.

절정일도 늦어졌다. 설악산의 경우 1026일 단풍이 절정에 달해 평년(10월 17일)보다 9일 늦었다. 북한산·지리산·주왕산은 11월1일로 평년(북한산 10월 28일·지리산 10월 23일·주왕산 1027일)에 비해 각각 4일과 9일, 5일 늦었다.

지구 온난화 추세로 단풍이 드는 시기가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올해 단풍이 절정에 드는 시기는 작년보다 3일 가량 늦다.

국립수목원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2009년부터 우리나라 산림의 단풍절정시기가 연평균 0.4일씩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이 단풍을 구경할 적기일 것으로 보인다. 7~8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다음 주 아침 기온이 0~9도, 낮 기온이 9~16도로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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