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차범위내 우위…서울·20대는 윤석열, 충청·40대는 이재명 지지 [매일경제 MBN 여론조사]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승기는 어느 쪽으로도 완전히 기울지 않았다.
9일 매일경제와 MBN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을 모두 포함시켜 다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지지율 조사에서 윤 후보는 36.1%, 이 후보는 31.6%, 안 후보는 10.0%, 심 후보는 3.0%를 얻었다. '지지 후보 없음'(14.5%)과 모름·무응답(3.3%) 등 부동층도 17.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도 윤 후보(39%)가 이 후보(34.6%)에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7.9%, 이 후보가 39.7%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1.9%에 불과했다.
윤 후보가 앞서고 있긴 하지만 오차범위 내에 머무는 상황인 만큼 확실한 승리를 위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후보는 사실상 '멈춘' 상태인 지지율을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20대의 지지율이 30.2%로 같은 연령대에서 13.2%를 얻은 데 불과한 이 후보를 2배 이상으로 압도했다. 60대 이상에서도 윤 후보 지지율은 55.7%에 달했고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5.5%에 불과했다. 다만 4050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강세였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50.4%, 50대에서 41.7%를 얻어 각각 18.8%, 30.7%를 얻은 윤 후보를 크게 추월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윤 후보(41.8%)가 '부동산 민심'을 업고 이 후보(27.5%)를 압도했고,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윤 후보가 여유롭게 이 후보를 따돌렸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 등 호남권에서 윤 후보의 5배에 가까운 지지율이 나왔다.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는 두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윤 후보 지지율과 안 후보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도 높다. '정권 교체'에 손을 들어준 비율은 52.8%나 됐지만, 윤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 합은 46.1%다. 현 정권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조차 모두 윤 후보나 안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아닌 셈이다.
부동층 표심은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에게 더 중요해졌다. 다자 대결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부동층은 18%가량이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 비율이 21.7%나 됐다. 특히 2030 표심이 마지막까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 후보 지지자들의 변심 여부도 관건이다. 안 후보 지지자 중 45%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자 중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한 경우는 각각 13.7%, 18.6%에 불과했다. 여야 모두 이른바 '강성 지지층'은 이미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83.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89.1%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이틀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 14%, 무선 86% 비율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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