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향력 막아라'…바이든, 태평양 도서국 정상 또 만난다
미국이 남태평양 섬나라 두 곳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다. 인도·태평양 지역 주도권을 두고 경쟁 중인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들과 밀착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견제에 나선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날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2차 미국-태평양 도서국 포럼을 계기로 쿡 제도, 니우에와 공식 수교를 맺을 예정이다. 아울러 해저 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연결을 개선하는 등 태평양 도서국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불법 어업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 강화 등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는 태평양 도서국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태평양에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는 것은 미국이 극도로 우려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대만해협 문제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은 태평양 섬나라들을 전략적으로 포섭하고 있다. 솔로몬제도의 경우 지난해 4월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하면서 노골적인 '친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지난해 첫 미국-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열고, 사실상 처음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한정한 전략을 내놓았다. 태평양 전략의 목표는 △미국-태평양 도서국 파트너십 강화 △태평양과 국제사회 연결성 강화 △기후변화 및 21세기 과제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태평양 섬 주민 번영 등 크게 네 가지다. 더불어 태평양 도서국에 8억1000만달러(약 1조830억원)의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미국-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에서 기후 변화와 경제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태평양 도서국 포럼 28개 회원국은 대부분 이번 회의에 최고위급 관료를 파견했다.
다만 솔로몬 제도의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소가바레 총리가 오지 않는 것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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