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도 샤넬도 마스크 제작중···팔 걷어붙인 명품 브랜드들
평소 같으면 봄 신제품 가방과 의류를 만들었을 럭셔리 브랜드의 공장들이 마스크와 의료 가운을 만드는 공장으로 바뀌었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거세지면서 럭셔리 브랜드도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1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은 자사 SNS 계정을 통해 아뜰리에(공방) 재단사들이 마스크 생산 작업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렸다. 프랑스 르동에 위치한 베이비 디올 공방에서 시작된 마스크 생산 작업은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디올의 자발적인 참여로 알려졌다. 게시물에서 디올은 “당분간 전선에서 이타적으로 일하는 귀중한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2일 기준 프랑스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5만7780명, 사망자는 총 4043명이다. 빠른 속도로 환자가 늘면서 의료용품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샤넬도 지난 29일 “프랑스 내에서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샤넬은 마스크 시제품을 제작해 프랑스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일주일에 약 4000만 개의 마스크가 소진되고 있다.
유럽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자국 내 모든 공장에서 일회용 의료 작업복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31일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자사 SNS 계정을 통해 “아르마니의 모든 이탈리아 생산 공장은 보건 노동자들을 위한 일회용 의료 작업복을 생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설비를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도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23일 프라다는 공식 성명을 통해 “4월 6일까지 이탈리아 몬토네에 있는 공장에서 11만개의 마스크와 8만개의 의료 작업복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574명, 누적 사망자수는 1만3155명이다.
루이비통·지방시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와 구찌·생로랑 등을 보유한 케링 그룹도 마스크 수급에 나섰다. LVMH는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생산 업체와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3월 마지막 주부터 앞으로 몇 주 간 최소 4000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만들어 무료로 기부할 예정이다. 케링 그룹은 23일 “프랑스 파리와 앙제에 위치한 자사 브랜드 생로랑 공장, 발렌시아가 공방에서 마스크 제조를 시작했으며 모두 프랑스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케링 소속이자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110만개 수술용 마스크와 5만5000벌의 보호복을 생산해 이탈리아 의료 종사자에게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이탈리아 보석·시계·향수 브랜드 불가리는 손 소독제 생산에 나섰다. 고급 향수를 만들던 생산 라인을 활용해 수십 만 개의 손 소독제를 만들어 이탈리아에 기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LVMH는 SNS 통해 “디올‧겔랑‧지방시의 향수‧화장품 제조시설에서 손 소독제를 만들어 제공할 것”을 밝혔다. LVMH가 만든 손 소독제는 지난달 23일부터 매일 프랑스 보건당국을 통해 파리 시내 공공병원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세가 심각한 미국에서는 의류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가 나섰다. 브룩스 브라더스의 클라우디오 델 베키오 CEO는 1일 자사 SNS에서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공장에서 하루 최대 15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해 국립 병원 등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용 가운도 생산 예정에 있다. 또 다른 미국 운동복 브랜드 언더아머는 공장이 위치한 메릴랜드주 의료 기관의 2만8000명 종사자를 위해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 의료 장비를 넣을 수 있는 페니 팩, 의료 가운 등을 생산한다. 2일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67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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