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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서울대 로스쿨 첫 압수수색…조국 연구실서 PC하드 등 확보

보헤미안 0 401 0 0

조국 전 법무장관이 지난달 24일 아내 정경심씨의 접견을 마치고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관련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있는 조 전 장관 연구실을 5일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서울대 로스쿨을 압수 수색했다. 지난 8월 조 전 장관 일가(一家) 의혹 수사가 공개수사 국면을 맞은 이후 서울대 로스쿨에 대한 압수 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연구실에서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딸(28)과 아들(23)이 각각 2009년과 2013년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자택 PC에서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파일을 발견했다. 직인이 없는 미완성본이었다.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은 "조 전 장관 자녀의 인턴증명서 발급에 개입한 적 없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위 인턴증명서가 실제 조 전 장관 자녀들의 부정 입학에 이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들이 지원한 충북대·아주대 로스쿨과 연세대, 딸이 지원한 이화여대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57·구속)씨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3일 구속 이후 5번째 소환 조사다. 정씨의 구속기간은 오는 11일 끝난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 경과를 포함해 그 동안 확보한 물증과 진술 등을 토대로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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