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OLED 가세… TV 세대교체 빨라진다
저가경쟁 LCD 수익확보 애로
중업체 올해 9개로 부쩍 늘어
주도권 쥔 LG·삼성 위상 견고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CD(액정표시장치) 시장 침체 장기화에 중국 TV 업체들이 LG전자가 선점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전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CD 공급과잉의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이 OLED로 이동할 경우 세계 TV 시장의 '세대교체'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CD 공급과잉과 저가경쟁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TV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으로 OLED TV의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OLED TV 진영에 들어온 중국 업체는 2013년 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개로 부쩍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전망도 이를 뒷받침한다. 중국 시장의 올해 OLED TV 판매량은 유럽(114만4000대)과 비교해 약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6만대에 머물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45만5000대, 2021년 69만3000대, 2022년 130만8000대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OLED TV 판매량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IHS마킷은 올해 아시아 지역 내 OLED TV 판매량이 올해 92만7000대에서 2020년 158만5000대, 2021년 210만7000대, 2023년 360만9000대 등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2021년부터 차세대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겠다고 밝힌 만큼, 탈 LCD 움직임은 한층 더 가속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중반부터 이어졌던 LCD 시대는 약 30년 만에 종착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OLED 비중 확대로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위상은 더 견고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OLED의 경우 '올레드' 브랜드를 앞세운 LG전자가 올 상반기 수량 기준 59.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대규모 투자로 LCD 시장에서 한국을 급격하게 따라잡았지만, 이 같은 공격적인 전략이 오히려 LCD의 몰락을 앞당겼다고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정부 지원을 앞세운 중국의 '규모의 경제'가 OLED로 밀려들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우리 TV 업체들도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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