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말랭이 사먹는 일본인들 크게 늘었다…왜?
/사진제공=네이처팜
일본인들이 한국 감말랭이에 푹 빠졌다. 1년 새 한국산 감말랭이 일본 수출량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일본산 감 주산지인 후쿠시마가 원전사태를 겪자 국내 농업회사가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가 일본 관세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4742㎏였던 감말랭이 한국산 수입량은 올 8월 2만2702㎏으로 늘었다.
일본 내 전체 수입산 감말랭이 시장에서 한국산 비중은 지난해 8월 약 4%에서 올해 8월 20%로 뛰었다. 반면 2017년 말 97%를 넘었던 중국산 감말랭이 점유율은 올해 8월 약 80%로 줄었고, 그 자리를 한국산 감말랭이가 채운 것이다. 중국산 감말랭이는 kg당 400엔(약 4200원), 한국산은 kg당 1715엔(약 1만 8000원)으로 가격이 4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인기가 높다.
aT 도쿄지사 관계자는 "가격차이에도 한국산 감말랭이를 찾는 이가 늘어나는 것은 한국의 뛰어난 반건조 기술과 먹기 쉽고 편리하게 가공해 상품가치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산은 자연건조와 열풍 건조가 많아 수분이 빠져 나가지만 한국산은 냉풍, 감압 등의 방식으로 건조해 훨씬 더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위 그래프는 일본 수입산 감말랭이 점유율, 아래 그래프는 한국산과 일본산 평균 단가 비교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
여기에는 국내 농업회사인 네이처팜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도 숨어있다.
네이처팜은 일본굴지 청과 유통·개발기업 파마인드사에 '오야쯔 쥬쿠시'(오후의 간식 홍시)라는 제품명으로 감말랭이를 공급했고 제품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에 판매됐다. 일본에도 후쿠시마 특산 곶감인 '안포가키'가 있는데 주로 노인층이 즐기는 간식정도로 인식된다. 반면 한국 감말랭이는 씨없는 청도 감을 조각내 말려 가볍게 먹을 수 있고 쫀득한 식감과 과하지 않은 달콤함으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는 것.
예정수 네이처팜 대표는 "후쿠시마는 일본 감 생산량의 40% 정도를 차지하는데 원전사고 이후 감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 생각해 지난해 5월부터 수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아 2017년 감수출특화센터를 만들고 특히 일본소비자를 겨냥해 품질개선에 2~3년을 집중했다"면서 "이달엔 일본 코스트코에 입점해 수출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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