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을 선택해 또 다시 안갯속으로 회사가 빠져드는 모습이다. 르노삼성 노조의 이번 파업 가결은 지난 6월 임단협 타결 후 6개월 만이다.

10일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2059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1939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과반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의 66.2%인 1363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는 565표(27.4%), 무효는 10표(0.5%)로 집계됐다.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수위와 시기 등을 정할 방침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9월부터 사측과 2019년도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기본급 인상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의 기본임금 인상과 추가지급 등 요구안에 대해 경영 악화로 인한 ‘고정비 절감’을 이유로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과반수 찬성이 확보됨에 따라 노조는 일단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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