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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기간 한일 외교장관회담 무산"<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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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일 외교장관 회담
(나고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2019.11.23 utzza@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검토되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일정 조정 실패로 무산됐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15~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ASEM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할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검토했다.

그러나 일정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성사되지 않게 됐다.

대신 모테기 외무상은 ASEM 외교장관회의 중간에 짧은 시간 강 장관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 한다고 NHK는 전했다.

ASEM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다만, 일본 측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하겠다고 직접 밝힐 정도로 한일 정상회담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3일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그간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수준으로 설명해왔지만, 아베 총리가 사실상 확정적으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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