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사표 제출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진중권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9일 자신이 재직 중인 동양대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8시2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본인은 일신 상의 사유로 2019년 9월 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사직서가 찍혀있다. 이 사진에 따르면 진 교수는 지난 9월 10일 사직서를 작성해둔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적격 논란이 한창이던 시점이다. 최종 근무일은 2019년 12월 31일로 기재됐다.

진 교수는 5분 뒤에 “내가 돈이 없지, ‘가오’(얼굴을 뜻하는 일본어로 체면이나 자존심을 뜻한다)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남겼다.

진 교수는 지난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전임교수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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