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급증…올 세계경제 ‘부채 산사태’ 올 수도
“GDP 대비 기업부채비율 93.7%”
현대경제연, 금융위기 경고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2020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경제 둔화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가 계속 쌓이고 있는 점은 금융위기 및 외환위기까지 연결될 수 있는 요인”이라며 ‘부채 산사태(Debt Landslide)’를 올해 경제 부문에서 예상되는 흐름 중 하나로 꼽았다.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해 1분기 현재 93.7%에 달한다. 5년 전(2014년 1분기) 88%보다 5.7%포인트 늘어났다. 주요 기관들은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90%를 넘어서면 과다한 빚 자체가 성장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본다.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주요 국가들의 저금리 기조가 원인이 됐다.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떨어진 기업들이 운영자금 확보 등을 목적으로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하고,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부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당분간 3%대 중반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계속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등 부실기업이 증가하게 된다”며 “이들 부실기업에 대출해 준 금융기관이 부실화하고 외국인 자본 유출이 심화하면 금융위기, 외환위기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한국만 해도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 탓에 3·4분기 기업들의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기업들이 대거 자금조달에 나섰고 12분기 만에 기업의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졌다. 연구원은 “글로벌 부채 리스크가 국내로 퍼지는 것을 막고 국내의 부채 증가를 억제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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