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로 난간 치운 사이…달리던 SUV 그대로 한강에
[뉴스데스크]◀ 앵커 ▶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성산 대교에서 달리던 SUV 차량이 한강으로 추락하면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도로 포장을 위해서 임시로 주황색 물통을 세워둔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성산대교 남단.
인도 쪽 철제 난간이 한강 방향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다리 아래서는 경찰과 소방이 보트를 타고 구조 작업에 한창입니다.
잠시 뒤 SUV 차량 한 대가 한강에서 인양됐습니다.
차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외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차량이 한강에 빠진 건 오늘 낮 12시 반쯤, 사고 발생 20분 만에 남성 운전자 마흔 살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차량을 인양해 혹시 모를 동승자를 수색했지만 추가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엔 임시교랑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3차선을 달리던 차량은 공사장 옆 난간을 뚫고 한강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엔 원래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난간이 하나 더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엔 공사 작업자가 인도를 포장하기 위해 난간을 치우고 임시로 주황색 물통을 세워둔 상태였습니다.
목격자들은 직진 차선을 달리던 A 씨의 차량이 갑자기 오른쪽으로 꺾더니 물통과 난간 쪽으로 돌진해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영일/서울 영등포경찰서]
"바닥에 브레이크 자국이라든가 이런 게 없어서 블랙박스나 이런 걸 통해서 조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음주 여부와 함께 시공사 측이 공사를 하면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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