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대상지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서울경제] 부산광역시를 포함한 지역 도시 5곳이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대상지로 국제관광도시에 부산광역시를 선정하고 지역관광거점도시로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경북 안동시 등 총 5곳을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018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79.4%가 서울에 집중됐다. 방한 관광시장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으로 확산할 수 있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이 필요하다”며 사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문체부는 향후 5년 동안 세계 수준의 지역 관광도시를 새롭게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관광객 입출국 시 환승 편의 제고, 스마트 안내 체계 및 관광지 순환 교통체계 등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고 숙박시설 확충 및 면세점 즉시 환급 등 쇼핑 편의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한 관광환경정비 사업비로 올해 159억원이 편성됐다. 국제관광도시에는 43억원, 지역관광거점도시에는 각 21억5,000만원(총 86억)이 지원되며 한국관광공사가 관광거점도시 홍보 및 컨설팅을 위해 30억원을 집행한다. 지방비도 5대5 비율로 투입된다. 오는 2024년까지 총 투입액은 500억원의 국비와 도비 매칭 등 1,000억원에 달한다.
문체부가 이번 선정 평가를 위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한 ‘관광거점도시위원회’는 부산이 우수한 관광기반시설과 해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국제관광도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강릉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기반이 우수하다는 점, 전주는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 브랜드가 확고하다는 점, 목포는 근대역사문화와 음식문화가 인정을 받았다. 안동은 유교문화자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2월 중에 선정된 5개 지자체의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