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코로나 “안정적 바이러스” 주장...현실 분간 못하나?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해 "현재로선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없다. 매우 안정적인 바이러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2만 676명의 확진자와 사망자만 491명에 달하는 위험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발언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실비 브리앙 WHO 감염병 국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우리는 대유행이 아니라, 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multiple foci)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브리앙 국장은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후베이성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염되고 있지만, 그 지방 밖에서는 주로 산발적인 전염 사례만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은 적극적인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중국 정부의 전염병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들을 바탕으로 전염이 멈추고 바이러스가 제거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없다. 매우 안정적인 바이러스"고 주장했다.
WHO는 전날에도 "바이러스 확산은 아주 적고 속도도 느리다.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과 교역을 금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중국을 두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자만 WHO 주장과 달리 신종 코로나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전일보다 65명 더 늘어 총 479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다른 지역의 사망자와 합하면 중국 전체 사망자는 491명이다.
후베이성은 또 확진 환자가 전일보다 3156명 늘어나면서 1만7000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전체 확진자는 2만6000명으로 늘었다.
영국과 프랑스도 자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BBC방송·AFP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에 있는 영국인들에게 가능하다면 출국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줄일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WHO가 이처럼 중국 입장을 두둔하는 것은 에디오피아 외무·보건장관 출신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선출에 중국이 전폭적인 지지를 한 덕택에 당선됐다는 분석이 있다.
에티오피아는 이미 중국 자본에 잠식된 상태라 그의 WHO 사무총장 입성이 중국 영향력 때문이란 시작이다. 그는 이미 2017년 5월 WHO 사무총장 취임식 때부터 '하나의 중국' 지지 발언을 해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당시 “세계보건기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유엔과 세계보건기구 결의에 따라
대만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수장이 민감한 정치적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그는 최근 우한폐렴의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점과 그 대응책에 개인적으로 적극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고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조치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됐으므로 중국을 거듭 칭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이 WHO가 중국의 조치를 두둔하는 상황에서 신임 주한중국 대사는 부임 닷새만에 이례적 브리핑을 자청해 한국이 WHO의 권고를 따르라고 압박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 "그러나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0) 근거인 만큼 WHO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WHO가 ‘우한 폐렴’ 관련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중국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대사가 WHO의 주장을 근거로 한국 정부가 중국인 일부 입국 금지 등이 너무 무리한 것 아니냐고 비판한 것이다. 국제기구와 세계 2위 군사·경제대국 사이에 낀 우리정부의 현명한 판단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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