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43일만에 5천명 넘어…총 5천186명·사망 31명
3일 0시 기준 확진자 대구·경북 총 4천286명·신천지 관련 총 2천698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채새롬 기자 = 3일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3일 만이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31명이 됐다.
오늘도 분주한 의료진(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3.3 hwayoung7@yna.co.kr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천18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0시와 비교해 374명 늘어난 수치다. 추가된 확진자의 지역과 감염경로 분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4천286명이다. 대구 3천601명, 경북 685명이다.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는 당초 3천600명으로 발표됐지만, 충북 지역 확진자 1명이 대구로 재분류되면서 정정됐다.
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서울 98명, 경기 94명, 부산 90명, 충남 81명, 경남 64명, 울산 20명, 강원 20명, 대전 14명, 광주 11명, 충북 11명, 인천 7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1명 순이다.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2천69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6.1%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대구·경북 확진자다. 신천지교회 관련 대구지역 확진자는 2천383명, 경북지역 확진자는 22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오후 4시 공식 집계 이후에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신규 확진 소식이 잇달았다.
서울 은평구에 따르면 이날 갈현동에 사는 48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99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에서 11살 초등학생과 46세 여성이, 남양주에서 60대 부부와 30대 아들 등 가족 3명이 확진을 받아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99명으로 방대본 집계보다 5명 늘었다. 대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첫 신천지교회 신도가 나왔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3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공식 집계에 확인된 사망자는 총 28명이었지만, 이날 대구에서 사망자 3명이 추가됐다.
29번째 사망자는 78세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대구 동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사망했다. 30번째 사망자는 84세 남성으로, 2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대구 동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숨졌다. 31번째 사망자는 76세 남성으로, 대구 경북대병원 입원 중 이날 오후 사망했다.
이날까지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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