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BTS 병역특례' 논의 제안…"경제파급 효과 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5일 K팝 열풍의 주역인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를 공론화자고 제안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빌보드 1위로 1조7천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는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가 있지만, BTS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이 안 된다"며 "그러나 한류야말로 미래 국가전략산업이고, 예술체육 분야가 문화 창달과 국위 선양 측면에서 혜택 받으면 BTS야말로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노웅래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 최고위원은 "객관성, 공정성이 우려되면 여러 전문가로 이뤄진 문화예술공적심의위를 꾸려서 판단하면 된다"며 "해외 독도 홍보 같은 국가적 홍보에 일정 기간 무보수로 참여시켜서 그 가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정의당 김종철 당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BTS 병역특례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BTS의 팬인 '아미' 일원으로서 노 의원 제안에 반대한다"며 "BTS 멤버 본인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혔고, 다른 청년과의 형평성 문제가 크게 제기돼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벤트성 병역특례가 아닌, 청년들의 군복무 기간에 대한 진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며 군복무 기간을 6∼8개월로 줄이고 희망자를 모집해 전문병사로 키우는 정의당의 '한국형 모병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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