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교회-학원 등서 신규 감염…BTJ열방센터 관련 총 78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지만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와 함께 사우나, 의료기관, 사찰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용인시 요양원서 직원·입소자 등 11명 감염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주간보호센터,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먼저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에서 이달 18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6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가 14명, 직원이 2명이다.
용인시 요양원 2번 사례와 관련해선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0명이 더 확인됐다. 누적 11명 가운데 이용자가 5명, 입소자가 2명, 직원 2명, 확진자의 가족이 2명이다.
경기 수원시 교회 3번 사례에선 12일 교인 중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다른 교인 8명과 이들의 가족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성동구 거주·요양시설과 관련해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고, 양천구 요양시설 2번 사례에서는 4명이 더 늘어 총 5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8명이 됐고,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선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4명이다.
충남·세종서도 신규 집단감염…BTJ열방센터 관련 3명 추가 확진수도권뿐 아니라 충남 서천군, 세종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충남 서천군 교회와 관련해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교인이 4명, 이들의 가족이 3명이다.
세종시 음악학원 사례에선 14일 이후 총 1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와 가족이 4명, 음악학원 교사가 1명, 이용자가 2명, 확진자의 가족·지인·동료가 4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787명까지 불어났다. 추가 감염자는 3명이다.
이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3천3명 중 2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확진자를 통해 52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전남 영암군 사찰 사례에선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불어났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사찰 신도가 8명, 주민이 17명, 어린이집 관련자가 5명, 기타 분류 사례가 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33명, 광주 3명, 서울 1명이다.
이 밖에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안성시 병원 관련해선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52명으로 늘었다.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사례에선 7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56명이 확진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3%대를 유지했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7천70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793명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전날(23.8%)과 비교하면 0.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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