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기관장·갑판원 실종…"해상·선박 안팎 수색"
파도 최대 4m 바람 20㎧ 등 기상 나빠 '수색난항'통영해결 관계자가 23일 오후 3시47분쯤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127대양호’의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2021.1.23./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3일 오후 3시
47분쯤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
127대양호’의 실종 선원을 최소
12시간 이내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현장에는 통영해경의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등
20척의 함정과 항공기 2대가 해상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해군에서도 함정 4척과 항공기 1대를 지원했다.
육상으로는 거제 남부 해안가 일대를 수색 중이다. 거제 육군 3대대
40여명이 동원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현재 사고 현장 해상에 풍랑 경보가 발효 중이며, 파고
3~4m를 보이고 있다. 풍속
17~20㎧ 등 해상기상이 안 좋은 상태지만 최선을 다해 수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거제 앞바다의 최대 파고는
5.5m로 매우 높게 일었다.
사고 당시 ‘
127대양호’에는 내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 등 총
10명이 탑승했다.
통영해경은 내·외국인 7명을 구조했으며. 이들은 모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조된 선원 7명의 인적사항은 갑판장 김모씨(
64), 기관사 김모씨(
68), 기관원 김모씨(
64), 조리장 김모씨(
58), 선원 김모씨(
40), 선원 유모씨(
65), 외국인 선원(
31)이다.
나머지 선장 김모씨(
67)와 기관장 오모씨(
68), 갑판원 김모씨(
55) 등 3명은 수색 중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
127대양호 안팎을 모두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존 가능성 시간으로 여겨지는 ‘골든타임’은 수온 등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해경은 제주 ‘명민호’ 사고 당시 수온
15~16도를 고려해 생존 가능 시간을 최대
12시간으로 본 바 있다.
이번 ‘
127대양호’ 사고 당시 수온은
14.8도였다. 약 4시간 지난 현재는
0.2도 내려간
14.6도를 보이며, 밤사이 수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즉 실종자들의 골든타임은 최대
12시간보다 적은 셈이다.
현재 부산선적 대형선망 ‘
127대양호’(
339톤)는 현재 침몰했다.
통영해경은 ‘
127대양호’가 운항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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