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창녀' 욕하며 폭행...한국계 미국 여성 또 증오 범죄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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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22:54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 여성이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터스틴 경찰서는 한국계 여성 18살 제나 두푸이를 폭행한 흑인 남성 42살 자허 터주딘 슈웨이브를 증오범죄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역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일 슈웨이브는 터스틴의 한 공원에서 두푸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성희롱 발언을 하고 번호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어디 출신인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한 시간 뒤 슈웨이브가 자신의 친구에게 접근하는 걸 목격한 두푸이가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막아서자 그는 '핵 테러리스트', '북한 창녀'라고 욕하는 등 인종차별과 성차별적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계속되는 위협에 두푸이가 호신용 분사기를 꺼내 저항하자 슈웨이브는 두푸이를 넘어뜨려 마구 때렸고 그제야 주변 사람들이 끼어들어 가해자를 쫓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푸이는 셔츠가 찢어지며 신체가 노출되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두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려 "가해자는 나의 인종과 성별 때문에 3시간 동안 괴롭히고 표적 공격을 했다"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적어 아무도 폭력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터스틴 시장은 "편협과 인종차별에는 무관용 원칙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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