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본입찰 연기...텐센트ㆍ넷마블ㆍ카카오 3파전 유력
-넷마블, 텐센트ㆍKKRㆍ베인캐피털 중 1곳과 손잡을 가능성
-트라하 부진에 매각 금액 떨어진다는 기대감 돌아
김정주 넥슨 회장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국내 최대 게입 업체 넥슨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또 다시 연기됐다. 텐센트ㆍ넷마블ㆍ카카오가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본입찰은 또 한번 미뤄져 이르면 이달 말에 여릴 예정이다. 이번 본입찰에는 텐센트 컨소시엄과 카카오 컨소시엄이 참여할 예정으로 가닥을 잡았다.
넷마블 카카오 컨소시엄과 MBK파트너스를 제외한 3곳 중 하나와 손을 잡고 응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본입찰 적격 예비 후보는 카카오 컨소시엄, 텐센트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이다.
텐센트는 전문가들이 보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충분한 자금력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매년 지불하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싱 비용 1조원을 아낄 수 있어 명분도 분명하다.
카카오의 경우에는 초반 매각에 욕심이 없어 보인다는 말이 돌 정도로 조용했지만 일찍이 컨소시엄을 준비하는 물밑으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로 게임 개발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넥슨 인수로 뒤집을 수 있어 더욱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넷마블은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협상 과정에서 경영권을 두고 줄다리기를 한 끝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카카오보다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더욱 적극적이라고 보고 있다. 넥슨이 가지고 있는 IP를 가져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경우에는 카카오프랜즈 캐릭터 등 잠재 가치가 높은 IP를 가지고 있지만, 넷마블은 해외 IP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 게임의 공세 속에서 IP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넥슨 인수는 넷마블의 약점을 보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남아 있다. 넥슨이 올해 넥슨을 살릴 대작으로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가 예상보다는 시장에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10조~15조원으로 예상됐던 매각금액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돌고 있는 것이다.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던 ‘트라하’는 서비스 3주 만에 10위 안팎으로 밀려났다. 넥슨은 지난 2일 이용자 요구를 대폭 반영한 첫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파티 던전 입장 레벨을 기존 37에서 20으로 낮추고 흩어진 채팅 채널을 통합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반등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넥슨은 트라하 마케팅 비용으로만 최소 100억원을 투자했다. 개발비까지 포함하면 최소 250억원이 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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