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로남불?…'아이폰 금지령' 즉답 피하고 "미국이 탄압"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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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9 01:09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고 알려진 가운데 오히려 중국은 미국을 향해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이 '중국이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것은 미국 기업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중국 업체의 발전을 촉진하려는 시도'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국가의 상품과 서비스라도 중국 법규에 부합만 하면 중국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습니다.
대변인은 "중국은 시종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국가가 소위 '국가 안보' 개념과 민의를 남용해 중국 기업을 탄압하고 억제하는 것과 다르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에 중국 정부기관 소속 공무원 일부가 미 애플사의 아이폰을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이 '금지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뒤 주식시장에서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1,897억 달러(약 253조 원)가 날아간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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