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반지하 원룸 몰래보며 음란행위 2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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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14:47
법원 "일정한 주거 없고 도망 염려 있어"
© News1 DB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여성이 사는 집을 몰래 들여다보며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8일) 오후 2시부터 A씨(27)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일정한 주거가 없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A씨에 대해 주거침입 및 공연음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3일 봉천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여성이 거주하는 반지하 원룸 창문으로 집안을 훔쳐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골목에서 여성의 집안을 한참 동안 쳐다보며 음란행위를 하던 중 여성에게 들키자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윗옷이 벗겨지자 주변의 의류 수거함에서 상의를 꺼내 입은 뒤 계속해서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후 범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A씨의 행방을 추적해왔으며, 지난 6일 오후 1시45분쯤 A씨를 체포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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