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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기함’ 7시리즈 ‘대박’ 조짐…하루 20대씩 몰렸다

보헤미안 0 520 0 0

BMW그룹코리아가 이달 3일부터 받은 7시리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사전계약에 400대 이상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판매량 20% 상을 한 달도 채 안 돼 채운 것으로, 주말을 제외할 경우 18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20대 이상씩 계약된 셈이다. '억' 소리 나는 최상위 차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26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부터 받은 뉴 7시리즈 사전 계약 대수는 40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사전 계약 대상 차종인 7시리즈는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 변경된 모델이다. 출시된 10월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대를 넘어선다. 주양예 BMW 상무는 "부분변경이지만, 그렇게 부르고 싶지 않다"며 "풀체인지(완전변경)에 가까운 디자인의 변화, 새로운 기술, 편안해진 인테리어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실제 뉴 7시리즈는 더욱 커진 전면부 디자인과 새로운 차체 비율을 꾀했다. 우선 기본 모델과 롱휠베이스 모델 모두 기존보다 차체 길이를 22㎜(유럽기준) 키웠다. 이를 통해 더욱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외관에서는 전면 그릴을 기존보다 절반가량 늘렸다.

BMW코리아는 뉴 7시리즈 주 소비층으로 50·60대 전통 엘리트, 신주류세대인 40대 모던 엘리트, 전문적으로 출세를 지향하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소셜 클라이머 등 3개 층을 설정했다.

7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대중화 이전 BMW 판매를 책임지던 모델이었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 대중화로 이제는 3시리즈, 5시리즈에 밀려 과거처럼 압도적인 판매 비중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003년 BMW 한 해 판매량(5438대)에서 7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33.62%(1828대)에 달했다. 이는 수입차협회가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비중이다. 2011년까지 전체 판매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던 7시리즈는 2012년부터 8%대로 주저 앉은 이후 지난 2015년 3.82%로 최저치를 찍었고 작년 4.43%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나갈 조짐이다. 올 들어 5월까지 BMW코리아의 월평균 판매량은 약 2935대다. 이미 받은 400대 이상의 사전계약에 대한 출고만 제때 뒷받침된다면 10% 이상의 판매 비중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양예 상무는 "휘발유, 경유, 하이브리드까지 전 모델을 공개했다"며 "7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BMW코리아가 한 개 차종의 다양한 엔진 제품군을 한 번에 출시한 것은 회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BMW 뉴 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뉴 7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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