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붕괴' 1차 감식..."철거 중 기둥 손상"
[앵커]
네 명의 사상자를 낸 '잠원동 붕괴 사고'는 철거건물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실 철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업체 대표를 불러 안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책임을 따질 계획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 지자체 관계자 30여 명이 잠원동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붕괴 전후의 건물 사진 등 자료를 바탕으로 잔해를 살핀 결과,
감식팀은 건물 1층과 2층의 지지대가 손상돼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수백 톤에 달하는 잔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건물을 떠받치던 기둥과 보가 무너졌다는 겁니다.
철거 과정에서 부실이 있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시공업체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특히 현장 주변에선 이전부터 붕괴 조짐이 있었다는 증언도 잇따른 상황.
사고 건물 주변에는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한 가림막만 설치됐을 뿐, 안전장치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또 건물은 철거 전 안전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맨 위층부터 차례대로 철거하지 않고 지하 1층에서 작업을 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안형준 / 前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 : 지상층의 구조물을 완전히 철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하층의 해체 작업을 했다가, 도로 쪽에는 아무런 지지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도로 쪽으로 붕괴하는 그런 사고가 났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잔해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대로 추가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만간 철거 시공업체와 감리업체 대표를 불러 작업 과정과 안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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