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뛰어드니"…월급 295만→536만원 '껑충' vs 소득 '극과 극'
유튜브, 아프리카TV, 네이버TV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평균 연봉이 64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의 월수입은 크리에이터로 전직하기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래의 직업 프리랜서' 보고서를 낸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영상 활동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월평균 소득은 536만원이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6432만원이다.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295만원으로 방송을 시작하면서 소득이 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달 최대 5000만원을 버는 크리에이터가 있는가 하면 크리에이터를 주업으로 하면서도 수입이 월 5만원에 그치는 사람도 있어 크리에이터 간 소득 격차는 컸다.
실제로 크리에이터들의 월평균 소득은 536만원이었지만 중간값은 150만원에 그쳐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일부 크리에이터가 전체 평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에이터를 부업으로 하는 사람의 월평균 소득은 333만원, 취미로 하는 사람은 114만원이었다.
부문별로는 광고 수익이 전체의 43.9%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시청자들의 후원(24.2%), 홍보·판매(20.7%), 임금(11.2%) 순이었다.
이에 대해 노동연구원은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주요 수익 모델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라고 분석했다.
이승렬 노동연구원 부원장은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장과 기존 광고 및 마케팅 시장을 어떻게 연결하여 수익화할 것인가가 크리에이터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크리에이터 대다수가 대졸 이상 고학력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62%로 가장 많았고 석사 이상도 6.4%였다. 2~3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13.2%, 고졸 이하는 18%였다.
장르별로는 여행, 브이로그 등 생활 콘텐츠가 37.1%로 가장 많았고 Δ리뷰·리액션 25% Δ뷰티·패션 22.2% Δ엔터테인먼트 18.5% Δ먹방 16.9% Δ게임 14.1% 순이었다(복수 응답 가능).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한국MCN협회 회원 25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표본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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