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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에 "배신자"...인스타로 연일 '파경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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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구혜선이 이혼을 요구한 남편 안재현 측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 대화 내용 등 두 사람의 일을 소상히 공개하려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배신자”라고 응수했다.

구혜선은 22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저 카톡 안한다. 괜한 준비 마라”며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안재현 측 지인은 “구혜선의 폭로에 안재현이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다”며 “구혜선이 SNS를 통해 단편적으로 공개했던 둘 사이에 오고 간 카톡 대화 내용도 전문을 모두 공개하려고 한다. 법률대리인의 자문을 받아 공식적인 방법으로 모든 일을 소상하게 공개하려 준비 중이다. 아마도 이 주 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 (사진=이데일리DB)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겪고 있는 두 사람은 연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불화가 폭로전으로 이어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의 폭로 이후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으나 구혜선이 이를 반박했다.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까지 했다.

20일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면서 “이혼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기는 했지만, 전혀 이에 대해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구혜선이 밝힌 바와 같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명백히 밝혔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안재현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구혜선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타인에게 (구혜선을)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구혜선이 내가 혼자 지내던 오피스텔에 들어와 핸드폰 문자를 보던 중 대표님이 두 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물어보셨고 그에 대한 답을 한 문자”라며 “욕하지 않았다”라고 맞섰다.

또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결혼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안재현의 입장이 올라오자마자 구혜선 또한 즉각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앞선 글에서 안재현이 구혜선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면서 “구혜선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 달라 말한 금액”이라고 했다. 안재현이 사는 집의 인테리어 비용을 본인이 지불했고 가사노동 역시 모두 자신이 한 일이었기에 이에 대한 노동비를 받은 것인지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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