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추가 촛불집회 않기로…"현실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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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00:08
[앵커]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촛불집회를 더 이상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학내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는데, 조 장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 돼 취임한 일주일 전, 재학생과 졸업생 500여 명이 모인 서울대 집회.
지난달 23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횟수로는 세 번째, 총학생회가 주최한 것만 따지면 두 번째였습니다.
[학생들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서울대 총학생회는 어제(15일) 회의를 통해, 총학이 주관하는 집회를 더 이상 열지 않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내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다른 대학과 공동 행동에 나설지는
앞으로 논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다"는 입장은 그대로라고 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4차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연세대에서는 오늘 열기로 한 촛불집회가 오는 19일 저녁 7시로 연기됐습니다.
이 집회는 총학생회가 아닌 일부 학생들이 주관하고 현재 2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세 차례 집회가 열렸던 고려대에서도 "연세대와 같은 날 네 번째 집회를 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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